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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中에 "폭력적 탄압 중단" 경고

美 의회, 中에 "폭력적 탄압 중단" 경고
입력 2019-08-15 06:04 | 수정 2019-08-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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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시위와 관련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미국 의회는 한 목소리로 "폭력적 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 앵커 ▶

    미 국무부는 일주일 전 발령한 '홍콩 여행 주의보'를 갱신하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늘 트위터에 홍콩 당국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비난하는 자신의 성명을 올렸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의회는 홍콩 사람들과 연대해, 희망차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미래를 요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홍콩의 평화를 위해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트윗을 통해 홍콩 시위를 미국 정치인들이 부추긴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거론하며, 이 혼란을 누가 부추겼는지 세계가 안다며 중국 공산당을 겨냥했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은 앞으로 두어 주 안에 홍콩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법률을 상하 양원에서 통과시키겠다며 초당적 협조를 확인했습니다.

    우선 하원 외교위원회에서는 민주당 위원장과 공화당 간사가 함께 성명을 내고 중국이 천안문 사태 이후 30년 만에 또다시 평화 시위를 잔혹하게 억압할 것에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홍콩의 민주화 열망에 미지근한 지지를 보내며 중국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는 중립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홍콩은 아주 까다로운 상황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봅시다. 잘 해결될 것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모두를 위해 잘 해결됐으면 합니다."

    국무부는 일주일 전인 지난 7일 발령한 여행주의보를 오늘도 주의강화를 뜻하는 2단계로 유지해 갱신했습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무역 문제에만 몰두해 인권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고, 그래서 중국 정부에는 무슨 일을 벌여도 괜찮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고 우려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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