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그리스, 산불 비상사태 선포…EU에 지원 요청

어제 그리스 산불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강풍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그리스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유럽연합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그리스 에비아 섬 자연보호구역에서 현지시각으로 13일 새벽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 수백 명이 대피에 나섰는데요.

헬기까지 투입해 소방관 2백여 명이 밤샘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은 유럽연합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불 때문에 소나무 지대는 빠르게 잿더미가 되고 있고 수도인 아테네까지 나무 타는 냄새와 연기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에 소방 항공기 등 화재 진압 장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유럽 다른 나라가 오늘 오후쯤 현장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