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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크로사' 日 관통…1명 사망·34명 부상

태풍 '크로사' 日 관통…1명 사망·34명 부상
입력 2019-08-16 07:12 | 수정 2019-08-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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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서쪽 지역을 강타한 뒤 지금은 독도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만 1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는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도 컸습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높은 파도가 해안가로 들이닥칩니다.

    도심 거리에선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혔고 관람차가 위태롭게 흔들리는가 하면 철제 간판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여객선 안에서도 배가 요동을 치면서 사람도 물건도 이리저리 나뒹굽니다.

    "아아 위험해 위험해. 괜찮아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어제 오후 히로시마현 서남부 상륙해 시코쿠 지방을 관통한 뒤 어젯밤 동해로 빠져나갔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히로시마현에서는 8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지금까지 34명이 다쳤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현지 주민(히로시마현 구레시)]
    "(피해자가) 아들의 배를 보러 나간 것 같은데요. 바람에 흔들려서 바다에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하늘길도 막히면서 일본 국내 항공 노선은 810편이 넘게 결항됐고 기타큐슈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1,0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하면서 긴급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독도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태풍 크로사는 일본 삿포로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데 여전히 많은 양의 비와 바람을 머금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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