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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 미사일 허가증"…비건, 20일 방한

"트럼프, 北에 미사일 허가증"…비건, 20일 방한
입력 2019-08-17 06:08 | 수정 2019-08-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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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한달 새 여섯번이나 발사체를 쏜 건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때문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은 괜찮다고 끊임없이 의미를 축소하며 명분을 줬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의 바탕이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때문이라는 보도를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 쏘지 않기로 합의한 적은 없다, 장거리만 아니면 된다는 반복된 메시지가 북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허가하고, 명분을 줬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2일]
    "단거리 미사일 (쏘지 않기로) 합의한 적 없습니다. 문제 없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날지 보겠지만 단거리 미사일은 아주 일반적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전문가 견해를 통해 트럼프가 북한에 새로운 미사일을 테스트할 완벽한 기회를 줬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현대화하고 확장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태도가 북한이 대화상대로서 한국을 무시하도록 부추긴 셈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잇따른 발사가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켰을뿐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체제 수호를 위한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평판을 강화시켜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앞두고 하노이 회담때보다 더 나은 안을 들고 나오라는 압박을 가함으로써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고 짚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오는 2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한미연합연습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한미훈련 이후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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