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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아이돌 "중국 지지"…이유는?

중화권 아이돌 "중국 지지"…이유는?
입력 2019-08-17 07:18 | 수정 2019-08-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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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인 레이는 중국 본토 출신인데요.

    최근 SNS를 통해 홍콩 시위대를 강경 진압한 홍콩 경찰을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레이뿐만 아니라 중화권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갑자기 중국 지지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습니다.

    무슨 연유인지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얼마 전 그룹 엑소의 중국 출신 멤버 레이가 삼성 스마트폰의 모델 계약을 해지한 소식이 화제가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홍콩을 중국과 별도의 지역으로 표시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게 그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레이는 또 움직였습니다.

    sns에 '저는 홍콩 경찰을 지지합니다.' '홍콩이 부끄럽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건데,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위대에 대한 강제진압을 옹호한 겁니다.

    다른 중국출신 아이돌도 마찬가지로, 걸그룹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는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는 글을 올렸고, 프로듀스 101 출신인 주결경 등도 중국 국기인 사진을 찍고, "오성홍기의 수호자는 14억명이 있다" "나도 국기 수호자"라고 밝혔습니다.

    이 게시물은 최근 홍콩 시위에서 중국국기가 바다에 버려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급속히 퍼졌는데, 이를 홍콩 출신의 아이돌인 잭슨과, 대만의 라이관린 등 본토 출신이 아닌 아이돌까지 공유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예인 입장에서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 여기에 시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중국 여론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덕현/문화평론가]
    "자기의 생존에 대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할 것 같거든요. 시장의 규모에서 중국이 워낙 커서 그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난 2014년 우산혁명을 지지해 중국 내 활동을 금지당한 홍콩 배우 주윤발과 양조위 등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아직까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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