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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공방으로 멈춘 국회…청문회 일정 '기싸움'

조국 공방으로 멈춘 국회…청문회 일정 '기싸움'
입력 2019-08-20 07:06 | 수정 2019-08-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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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 후부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후보자 가족에 대한 신상털기가 난무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한 장학단체가 지급한 장학금 내역입니다.

    2016년부터는 학생 한 명만 매학기 2백만원씩 받았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입니다.

    이 장학금은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들었고, 성적과 상관없이 대상자 선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대학교 관계자]
    "1학년 때 유급을 당하다 보니까 복학했을 때 장학금을 처음으로 지급을 하셨더라고요. 지도학생이 유급을 당하니까 공부 더 하라고…"

    한국당은 2015년 1학기 3과목을 낙제한 조 후보자 딸이 장학금을 받은 건 아버지때문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간 배경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측은 장학금을 받는 건 알았지만 선정과정이나 경위는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를 '비리 종합선물세트'라고 규정한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잇따라 고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금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라 검찰수사를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자질과 정책능력 검증이 아닌 아니면 말고식의 연좌제 청문회로 변질됐다고 반발했습니다.

    조 후보자에게 별 꼬투리를 잡을 게 없으니 주변을 건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는 물론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책임한 인신공격회, 또 신상털기 청문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각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청문회 날짜도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여당을 물론 청와대까지 나서 이번달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한국당은 9월 초에 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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