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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에 손 뻗는 강성부…인수 가능성은?

아시아나에 손 뻗는 강성부…인수 가능성은?
입력 2019-08-20 07:37 | 수정 2019-08-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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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놓고 오너인 조씨 일가와 경쟁하고 있는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이번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갑자기 아시아나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뭔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위협했던 KCGI, 일명 강성부 펀드가 이번엔 경쟁사이기도 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한·일관계 악화 등으로 항공산업의 위기가 왔는데도 대한항공이 경영개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신 2위 항공사를 인수해 경영에 뛰어들겠다는 겁니다.

    [강성부/KCGI 대표]
    "작금의 사태가 '제2의 해운업이 되는 것이 아니냐 항공업이'… 그런 우려를 낳게 하는 상황이고요."

    KCGI가 대한항공 모기업의 2대 주주인만큼 아시아나까지 인수하면 경영 개선은 물론 업계 전반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아시아나는 저희가 직접 경영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요. (대한항공과의) 출혈 경쟁을 좀 자제하는 방향으로 가서 노선을 서로 구조조정한다든지…"

    KCGI는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음 달 3일 인수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어떤 기업과 손잡을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유력하게 거론됐던 SK와 한화가 인수계획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GS도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아 공식적으로 뛰어든 기업은 애경뿐이었습니다.

    인수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일 수도 있지만, 아시아나가 9조 원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데다 2분기엔 1천2백억 원의 영업손실까지 내 대기업도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한준/KTB투자증권 연구원]
    "(항공사) 매물이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만 부채 문제와 부진한 실적 문제를 감안했을 때는 굉장히 싸게 사야만 하는…"

    KCGI 참여로 아시아나 인수전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지만, 최대 2조원에 달할 인수가격 때문에 막상 뚜껑을 열었을때 주인을 찾지 못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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