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정진욱
"피폭자 50명 넘어"…원안위, 조사팀 급파
"피폭자 50명 넘어"…원안위, 조사팀 급파
입력
2019-08-21 07:19
|
수정 2019-08-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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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국내 한 전자업체에서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작업하던 용역 직원 7명이 방사능에 피폭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는데요.
그러나 실제 피폭된 직원은 50명이 넘고 이들에 대한 정밀 진단이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주 파악한 서울반도체의 피폭자는 7명.
그러나 취재팀이 만난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방사능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를 검사해 왔습니다.
방사선을 쏠 때는 차폐문을 닫아야 하는데, 작업 속도를 높이려 문을 열고 작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추가 확인된 피폭자 중 일부는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의심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반도체에서 만난 일부 직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협력업체]
"걱정이 되죠. 방사능이라는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람에 날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서울반도체 측은 이번 사고는 직원들이 회사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작년까지 일했다는 전직 직원은 회사의 안전 의식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전직 직원]
"안전에 대한 교육을 사전에 좀 받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기억도 없고 그냥 일하라고 하니까 했죠."
피폭자가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안위는 조사팀을 급파했고 고용노동부는 회사 측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최근 국내 한 전자업체에서 안전규정을 무시한 채 작업하던 용역 직원 7명이 방사능에 피폭돼 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전해 드렸는데요.
그러나 실제 피폭된 직원은 50명이 넘고 이들에 대한 정밀 진단이 실시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주 파악한 서울반도체의 피폭자는 7명.
그러나 취재팀이 만난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방사능에 피폭된 직원이 수십 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50명이 넘는 직원들이 방사능에 노출된 작업장에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제품에 불량이 있는지를 검사해 왔습니다.
방사선을 쏠 때는 차폐문을 닫아야 하는데, 작업 속도를 높이려 문을 열고 작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추가 확인된 피폭자 중 일부는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능에 피폭된 것으로 의심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반도체에서 만난 일부 직원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회사 측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협력업체]
"걱정이 되죠. 방사능이라는게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람에 날아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까요."
서울반도체 측은 이번 사고는 직원들이 회사의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작년까지 일했다는 전직 직원은 회사의 안전 의식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서울반도체 전직 직원]
"안전에 대한 교육을 사전에 좀 받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기억도 없고 그냥 일하라고 하니까 했죠."
피폭자가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안위는 조사팀을 급파했고 고용노동부는 회사 측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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