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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만에 끝난 '한일 담판'…"입장 차만 확인"

35분 만에 끝난 '한일 담판'…"입장 차만 확인"
입력 2019-08-22 06:05 | 수정 2019-08-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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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과 일본 외무장관이 방콕에서 설전을 벌인 지 20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서로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경화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35분 간 만나 일본 측 수출 규제 조치와 강제 징용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강 장관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지만, 고노 외무상은 일본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장관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엄중한 인식을 전달하고 일본 정부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고 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회담장을 나온 강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대답하고 떠났습니다.

    한일 양측 장관 모두 상대 국가에 있는 교민들의 안전을 당부해, 최근 한일간 갈등 상황에 대한 서로의 심각한 인식을 내비쳤습니다.

    회담에 앞서 3국 기념촬영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의 손을 서로 끌어당겨 연결해보려 시도했지만 결국 두 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정신을 잊지 않고…"

    [고노 다로/일본 외상]
    "차세대 위한 미래지향적 실무 협력 추진한다는 점에서…"

    24일까지 갱신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고노 외상이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연장할 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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