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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노력했는데도…"日 국가적 자존심 훼손"

외교적 노력했는데도…"日 국가적 자존심 훼손"
입력 2019-08-24 06:05 | 수정 2019-08-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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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앞두고 한미일 3국 간 있었던 막후 외교를 소개하면서, 정부 결정의 정당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을 '조국 후보자 물타기'라고 주장한 보수 야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임명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브리핑을 자처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벌인 외교적 노력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일본에 미리 알려줬고, 또 같은 날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일본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특사로 지난 19일과 20일 일본을 방문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러나 일본이 전혀 진지하게 대화에 응하지 않았고, 대통령 경축사를 공유했을 때는 고맙다는 말조차 듣지 못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김현종/국가안보실 2차장]
    "단순한 거부를 넘어 우리의 국가적 자존심까지 훼손될 정도의 무시로 일관했으며, 외교적 결례를 범했습니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가 지소미아 종료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는 것인데, 일본의 반발을 반박하면서 동시에 미국을 향해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김 차장은 또 지소미아가 없더라도 2014년 12월 체결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적극 활용하고, 군 정찰위성 등 전략자산을 확충해 안보역량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지소미아 파기는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보호를 위해 국가안보를 볼모로 삼은 거"라고 비판한 데 대해, 청와대는 "전혀 관계없는 사안을 갖다붙이고 있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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