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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고조…"美에 보복 관세" vs "즉각 대응조치"

美中 갈등 고조…"美에 보복 관세" vs "즉각 대응조치"
입력 2019-08-24 06:09 | 수정 2019-08-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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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추과 관세 예고에 맞대응을 한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필요 없다"며 즉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5천여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제품에 따라 세율은 10%와 5%, 두가지로 나누고, 부과 시점은 10% 관세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5% 관세는 12월 15일부터입니다.

    관세 대상 품목 중엔 미국의 주력 수출품인 원유와 대두도 포함됐습니다.

    중국은 또 이와는 별도로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자동차엔 25%, 자동차 부품엔 5%의 관세가 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중국 관세에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맞대응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그들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국 회사들은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회사를 귀국시키고 미국 내에서 제품을 만들게 하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언급했습니다.

    펜타닐은 매년 10만명의 미국인을 숨지게 한다면서, 페덱스와 아마존 등 운송업체들에게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펜타닐을 찾아내 배송을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고 미국이 다시 맞대응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37% 하락했고,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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