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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필요하다 생각 안 해…돈 낭비"

"한미훈련 필요하다 생각 안 해…돈 낭비"
입력 2019-08-26 06:11 | 수정 2019-08-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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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지난주 친서를 받았다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 훈련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완전한 돈낭비'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에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았다며, 한미연합 군사훈련 얘기를 꺼냈습니다.

    한미훈련을 '워게임'이라고 지칭하며, 김 위원장이 '워게임'에 화가 나 있고 자신도 훈련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나는 지난 주 김정은 위원장에게서 매우 멋진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이 '워게임'을 하고 있는 것에 화가 나 있었습니다. 나 또한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서 전날 3쪽짜리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언급한 친서가 그 친서를 가리키는 건지, 아니면 그 이후에 새로 받은 건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 실시와 관련해 자신의 사람들에게 "나는 반대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당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참모들 주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시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완전한 돈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후에도 비용 문제를 언급하며 한미훈련 중단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해 6월 12일]
    "미국은 한국과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워게임'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엄청난 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대화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발사체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훈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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