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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벌초하러 갈 때 흰 모자 쓰세요

[스마트 리빙] 벌초하러 갈 때 흰 모자 쓰세요
입력 2019-08-30 07:42 | 수정 2019-08-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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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죠.

    벌초를 하러 산에 갈 때는 말벌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검은 머리카락을 가릴 수 있는 밝은색 모자를 꼭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8월부터 10월까지는 말벌의 독성이 강해지는 시기인데요.

    말벌에 쏘이면 물린 부위가 부어오르면서 열과 구토, 복통,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 곤란을 일으키다가 쇼크 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만 10명이 벌에 쏘여 숨졌는데요.

    특히 말벌의 독성은 꿀벌의 70배, 장수말벌과 등검은말벌의 독성은 수백 배에 달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말벌은 벌집을 보호하려는 본능 때문에, 천적인 곰, 오소리 등의 털과 비슷한 어두운 색깔 옷에 공격성이 강해지는 습성이 있는데요.

    색깔로 보면 검은색이나 갈색 옷을 입었을 때 공격을 당할 위험이 크고, 그 다음으로 빨간색, 노란색 순으로 공격성을 보이고 흰옷을 입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밝은 옷을 입었더라도 머리카락색이 어둡다면 위험한데요.

    [고벽성/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모발이 어둡기 때문에 머리 쪽으로 달려들 수 있어서 밝은색 모자를 착용하는 게 안전하고…"

    주스, 사이다 등 달콤한 음료수도 말벌을 자극할 수 있으니까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고요.

    말벌을 발견했다면 손으로 휘젓지 말고 천천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합니다.

    말벌집은 주로 덤불 속이나 땅에 있고, 독성이 강한 장수말벌은 봉분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벌초 전에 벌집이 있는지부터 살펴야 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무조건 도망가야 하는데요, 자세를 낮춘 상태로 벌집에서 최소 20미터 이상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말벌에 물렸을 땐 레몬이나 식초 등 산성 물질을 바르면 중화 효과가 있고, 벌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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