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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사자"…청약 시장 '들썩'

"새 아파트 사자"…청약 시장 '들썩'
입력 2019-09-04 06:16 | 수정 2019-09-0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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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간 택지의 분양 가격을 제한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정부가 시행하겠다고 한 지 3주가 지났는데요.

    당장 상한제 적용이 안 되는 신축 아파트나 청약 시장에 오히려 수요가 몰리면서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견본 주택 앞에 수백 명이 늘어서 있습니다.

    3년 뒤에 입주할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로, 청약을 앞두고 닷새 동안 4만 6천 명이 몰렸습니다.

    [정지은]
    "현 정부의 취지도 있고 앞으로의 방향도 있겠지만, 미래를 봤을 때 집값이 계속 오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좀 더 커 가지고…"

    분양가 상한제 예고가 나온 뒤 첫 청약을 한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는 경쟁률 204대 1을 기록했습니다.

    3년 만에 나온 세자릿수 경쟁률입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재건축 등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에 청약에 몰린 건데, 이런 심리가 신축 아파트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거래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성 주택들밖에 없는데, 신축들은 지금 선호가 굉장히 높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수요가 그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어요."

    입주 5년 이내인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들이 지난 7월 이후 특히 상승세가 큽니다.

    [우병탁/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재건축과 같은 규제를 막게 되면 반대로 규제가 좀 덜한 쪽, 우선은 신축 쪽으로. 그다음에는 연이어서 구축 쪽으로 계속 가격 상승을 예견하고 쫓아가는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은 지난달 0.14% 올라서 상승 폭이 7월 두 배였습니다.

    반면 수도권 전체로는 소폭 상승했고,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지역에 살면서 서울에 있는 집을 사는 경우는 다시 늘어 9개월 만에 1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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