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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1저자 논문 '취소'…"연구 부정행위"

조국 딸 1저자 논문 '취소'…"연구 부정행위"
입력 2019-09-06 06:06 | 수정 2019-09-0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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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을 대한병리학회가 직권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빼면, 조 후보자의 딸을 비롯해서 이름이 들어간 나머지 저자들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병리학회는 어제저녁, 편집위원회와 상임이사회를 열고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을 직권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책임 저자인 장영표 교수가 제출한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한 시간 여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병리학회는 우선 해당 논문에 이름을 올린 6명 가운데, 실질적으로 저자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건 장 교수뿐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 초안을 작성하고 일부 실험에 참여했다고 장 교수가 소명했지만, 병리학회는 그 정도로는 저자 자격이 없다고 본 겁니다.

    [장세진/대한병리학회 이사장]
    "장영표 교수가 소명서에다가 각 저자들의 역할이 저자에 들어갈 만큼 기여를 하지 않았다는 걸 시인을 했습니다."

    특히 해당 연구가 연구윤리위원회, IRB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승인을 받았다고 논문에 허위 기재한 점은 연구부정행위로 인정됐습니다.

    논문 취소 결정이 내려진 뒤 장 교수는 '학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소된 논문은 학회지 등재에서 빠지게 됩니다.

    조 후보자 딸은 지난 2010년 고려대 입학 당시 이 논문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언급했습니다.

    고려대 측은 입학 취소 처리 여부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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