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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대화 중에도 우라늄 농축·미사일 개발

유엔 "北, 대화 중에도 우라늄 농축·미사일 개발
입력 2019-09-06 06:15 | 수정 2019-09-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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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면서도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활동과 미사일 능력 향상을 지속했다는 내용과 사이버해킹 등 대북제재를 계속해서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변 핵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이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가 지난 6개월간의 관찰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 밝혔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는 가동되지 않고 있고, 거기서 사용된 핵연료봉이 재처리시설로 옮겨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경수로 건설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발사한 미사일은 전통적인 스커드보다 비행 궤적이 평탄해져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뚫을 능력이 향상됐고, 전반적인 미사일 생산시스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목표가 고체연료 추진체를 개발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지적해, 숨기기 쉽고 배치하는데 기동성 있는 미사일 개발 노력을 우려했습니다.

    또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서는 지하로 연결되는 2개의 갱도 입구가 관찰됐고, 회정리 ICBM 기지에서도 지하시설 개발이 포착되는 등 여러 곳에 흩어지고 은폐된 미사일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북한이 해체를 약속했던 서해 미사일 발사장은 작년 12월엔 발사대 꼭대기에 부분적으로 해체된 모습이 보였지만, 올해 3월과 5월에는 재건된 모습이 나타났다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대북제재로 석탄 수출은 전면 금지돼 있지만 올해 들어 4월까지 93만 톤, 9천만 달러어치를 활발하게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북한이 사이버 해킹으로 최대 20억 달러를 17개 나라에서 탈취했고, 한국의 피해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유엔 보고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이뤄진다면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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