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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대통령의 시간'…'조국 임명' 막판 고심

길어지는 '대통령의 시간'…'조국 임명' 막판 고심
입력 2019-09-09 06:07 | 수정 2019-09-0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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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막판 고심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임명 기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어느 쪽을 택하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결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결정이 늦춰지면서 청와대 기류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와대 내에선 조 후보자의 임명을 확실시하던 입장에서 반걸음 정도 물러선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어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임명 여부나 발표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모든 게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말 사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러 그룹들로부터 찬반 의견을 들으며 임명 여부를 숙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기류가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청문회에서 특별히 새로운 변수가 나온 게 없고 기존 의혹들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청와대의 기본 입장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대규모 압수수색도 모자라 '청문회 당일 후보자 부인 기소'라는 전례 없는 행보를 보인 검찰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알 수 없단 점을 청와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야당의 극렬한 반발과 국정 혼란이 우려된다는 점도 결정을 쉽지 않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를 언제까지 임명해야 한다는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임명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 전까지 내려질 거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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