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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파사이' 일본 강타…"강풍에 사람도 날아가"

태풍 '파사이' 일본 강타…"강풍에 사람도 날아가"
입력 2019-09-10 06:17 | 수정 2019-09-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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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7.5미터에 이르는 강풍에 사람이 날아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엄청난 위력의 강풍에 철제로 된 간판이 종이처럼 나뒹굽니다.

    차량은 옆으로 넘어졌고, 주유소 지붕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을 강타했습니다.

    지바현에서 순간 초속 57.5미터,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강풍에 날려간 5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60명을 넘었습니다.

    항구에 쌓아놓은 컨테이너들이 무너졌고 골프 연습장의 철제기둥도 맥없이 쓰러져 인근 주택 10여 채를 덮쳤습니다.

    [피해 주민]
    "(경보가 울리자) 저는 아래로 내려갔고 3분 뒤에 골프연습장 기둥이 제 방에 떨어졌어요. 정말 기적적으로 살았습니다."

    도쿄 나리타공항에선 도심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돼 한때 1만 명이 넘는 승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는 9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고, 일부 지역은 단수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 당국은 태풍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강풍과 해일에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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