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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타난 제3자 "내가 운전"…누가 시켰나?

뒤늦게 나타난 제3자 "내가 운전"…누가 시켰나?
입력 2019-09-10 06:42 | 수정 2019-09-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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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제원 의원의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현장에 한 30대 남성이 나타나서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남성이 누구이고, 누가 시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장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용준 씨는 사고 당시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30대 남성 A 씨가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말만 믿은 경찰은 만취 상태의 장 씨를 조사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A 씨에 대한 확인에 들어가자, 장 씨는 몇 시간 뒤 어머니와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 운전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운전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A 씨가 장 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동승자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다른 장소에서 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A 씨가 장 씨의 소속사 직원이거나 장제원 의원실의 관계자일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찾고 있으며, A 씨의 직업은 '파악 중'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장 씨와 피해자는 어제저녁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주도한 게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장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장 씨와 피해자를 상대로 사고 이후 상황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범죄도피 혐의로 입건한 A 씨도 오늘 소환해 진술 내용을 비교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사고 당시 장 씨가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고 이야기하며 합의를 시도한 정황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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