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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수납원 사흘째 본사 점거 농성

도로공사 수납원 사흘째 본사 점거 농성
입력 2019-09-11 06:07 | 수정 2019-09-1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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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 노동자 수백 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찰과의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재형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밤사이 특별한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의 강제 해산이 언제 시작될지 몰라 건물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노조원들은 야외에 텐트를 치고 혹시나 있을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건물 2층 복도에서는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는 가운데 노조원 300여 명이 바닥에 누워 쪽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물품 반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이 농성을 시작한 건 그제 오후부터입니다.

    경찰은 경력 9백여 명을 투입해 수납원들의 이동을 차단했고, 도로 공사 직원들도 건물 안에서 노조원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9명이 연행되고, 여성 노조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745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런데 사측이 1.2심 소송 중인 천여 명에 대해선 고용을 거부하면서 이번 사태가 촉발됐습니다.

    노조 측은 해고된 수납원 모두를 직접 고용할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강래 사장이 노조 측의 면담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농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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