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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리비아 모델' 언급은 잘못"…北 결단 촉구

"볼턴, '리비아 모델' 언급은 잘못"…北 결단 촉구
입력 2019-09-12 07:07 | 수정 2019-09-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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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큰 실수를 해서 북미 협상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건데요.

    반면 북한에는 체제 보장과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권유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이 여러 실수를 했는데, 그 중에서도 북핵 문제의 해법으로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걸 첫 손가락으로 꼽았습니다.

    핵을 완전히 폐기한 뒤 국교를 정상화했던 리비아 모델이, 결과적으로는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가 죽음으로 최후를 맞았음을 거론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볼턴이) 실수했습니다. 그가 리비아 모델을 언급하자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카다피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보세요."

    그래서 볼턴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의 입장을 오히려 두둔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는 볼턴과 아무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의 말이 터프한 게 아니라 영리하지 못했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장밋빛 청사진을 또 언급하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멋진 실험'이 될 거라고 달랬습니다.

    "북한의 긍정적 면을 보세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실험이 될 것입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간 볼턴의 후임으로 5명의 자격 있는 후보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트럼프는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참모를 쳐내면서 북한에는 정권교체도 지도자 제거도 없을 테니 안심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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