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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도 '새벽 배송'…달라진 추석 풍경

차례상도 '새벽 배송'…달라진 추석 풍경
입력 2019-09-14 06:21 | 수정 2019-09-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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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리 조리돼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간편 가정식 많이들 드실텐데요.

    이런 간편식을 차례상에 올리는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배송을 통해 차례상을 전날 밤에 주문해 차리는 것도 가능하다는데요.

    달라진 명절 모습 김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석을 앞둔 서울의 한 가정.

    차례상에 올라갈 음식재료 준비로 장도 보고 이것저것 신경 쓸 게 많아질 때지만 올해는 여유가 있습니다.

    차례상을 간편 가정식으로 차릴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전 종류나 생선 등 손이 많이 가는 음식도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며칠간의 수고를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차정현/주부]
    "(예전엔) 엄청 오래 걸렸어요. 특히 전 같은 경우는 저는 10시간 가까이 부쳐본 적도 있거든요."

    새벽 배송을 해오던 업체들도 이번 추석엔 차례 음식 맞춤 제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신선식품은 물론 간편식 형태도 많아 전날 주문으로 차례 준비가 가능해졌습니다.

    "아무래도 전을 사다 놓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이런 것들이 불편했는데 새벽배송은 아침 일찍 신선한 제품이 바로바로 오기 때문에…"

    차례상에 간편식이 올라오는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롯데는 제수 간편식 매출이 작년 추석 대비 32% 늘었고 이마트도 4년 사이 매출이 3배 늘었습니다.

    쿠팡은 제수용 간편식 뿐 아니라 부피가 큰 차례상이나 병풍까지 새벽 배송에 포함시켰고 이마트도 5년 전 6종 이던 제수용 간편식 제품 수를 40종까지 늘렸습니다.

    [정민호/이마트 간편식 개발부]
    "최근 제수용 간편 가정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명절 당일 또는 바로 전날 준비하려는 수요가 많아서 관련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함께 음식을 만드는 시간도 소중한 만큼 차례상의 간편식이 어색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1,2인 가정이 늘어난 상황에 시간 부담을 줄이고, 또 필요한 만큼만 준비해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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