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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도 비닐봉투 'OUT'…"에코백 쓰세요"

전통시장도 비닐봉투 'OUT'…"에코백 쓰세요"
입력 2019-09-14 06:23 | 수정 2019-09-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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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회용 비닐 봉투 많이 사용하실텐데요.

    우리나라에서만 1년에 200억장 넘게 사용되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전통시장도 발벗고 나섰다는데요.

    이문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추석 명절을 앞둔 서울 중랑구의 한 전통시장.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습관적으로 검은색 비닐 봉투를 사용합니다.

    [김금옥/손님]
    "이것을 이렇게 접어서 다시 집에 가서 시장 상인들을 주면 다시 쓸 수가 있어."

    올해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선 일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게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33제곱미터 이하의 소형 점포는 예외다보니, 전통시장 가게 한 곳에서만 하루 평균 1천 장의 비닐 봉투가 사용됩니다.

    [김범진/상인]
    "10명중에 9명은 통상 (장바구니 없이) 그냥 오세요. 그래서 일회용품을 계속 줄이긴 줄여야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싫어 그냥 시장에 오는 사람들을 위해 서울의 한 구청이 천으로 만든 장바구니, '에코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류경기/서울 중랑구청장]
    "이거(비닐봉투) 보다는 '에코백'을 썼으면 하는 게… 손님들은 비닐봉지 안 써서 좋고 우리 후손들은 플라스틱 줄이니까 좋고… 다 좋은 거란 말이죠."

    용기에 받은 음식을 이런 장바구니에 넣어서 가면 손쉽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에코백 250개가 20분만에 동이 났고, 구청측은 다음 주에도 1500개를 더 나눠줄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211억장.

    그 중 12% 정도인 25억장이 전통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장바구니만 사용해도 매년 버려지는 비닐봉투 25억장 분량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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