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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가 한눈에…국내 최장 케이블카 개통

서해 낙조가 한눈에…국내 최장 케이블카 개통
입력 2019-09-16 06:49 | 수정 2019-09-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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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에서 가장 긴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다도해의 낙조와 목포의 야경, 스치듯 관람하는 유달산 풍경까지, 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해 질 녘, 목포 앞바다를 줄지어 건너는 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유달산의 기암괴석이 눈 앞을 스칩니다.

    어느새 유달산 제일 높은 곳, 관운각을 넘어서고 뉘엿뉘엿 서해바다로 숨어드는 태양에 목포대교와 다도해는 붉게 물들며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게 합니다.

    밤바다에 반딧불이처럼 빛나는 캐빈에 몸을 싣고 고하도에서 유달산으로 건너면 목포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백55미터의 주탑은 형형색색으로 빛나고 대반동 기슭, 목포의 골목길은 잔잔한 가로등 빛에 구불구불 제길을 엮어갑니다.

    유달산 8부 능선에 자리잡은 이곳 승강장에 도착하면 목포 해상케이블카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조명에 물든 목포대교와 고하도는 바다에 은은한 반영을 남기고 삼학도를 밝히는 어선과 오밀조밀 밀집된 근대도시 목포의 밤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김춘식·김애숙/광주시 월계동]
    "불빛이 자꾸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또, 물에 비치는 것까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서형수/목포시 산정동]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중간에 이렇게 석양을 볼 수 있는 유달산 스테이션도 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길이도 길고 너무 좋아요."

    마치 호수같은 목포 앞바다 다도해로 넘어가는 낙조와 근대도시 목포의 야경이 어우러진 길이 3.23km, 왕복 40분 간의 케이블카 여행이 목포의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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