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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야당 대표 첫 삭발…"조국 파면" 승부수

제1 야당 대표 첫 삭발…"조국 파면" 승부수
입력 2019-09-17 06:05 | 수정 2019-09-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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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 투쟁에 나섰습니다.

    제1 야당 대표가 삭발을 한 건 처음 있는 일인데,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에서는 존재감 확인을 위한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삭발식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애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황 대표는 조국 장관을 향해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냅니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삭발을 만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했지만, 황 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황 대표의 삭발은 제1야당 대표 가운데는 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구심점이 돼 투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한국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삭발식 이후에도 현장에서 규탄 발언을 이어가며 자정까지 농성을 벌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을 뺀 다른 여야 정당들은 오로지 정쟁을 위한 정치쇼일뿐이라고 평가 절하하며,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할 시점입니다."

    극한 대치로 여야가 합의했던 정기국회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조국 장관의 국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본래 오늘부터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무산됐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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