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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논의할 준비돼"…"평양 방문은 아직"

"北과 논의할 준비돼"…"평양 방문은 아직"
입력 2019-09-17 06:07 | 수정 2019-09-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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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 준비는 북미 양측이 호응하며 순항하는 모습입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준비돼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남았습니다."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된 상황에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는 빠르게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어제, 외무성 미국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이 좋은 만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제거되어야만 비핵화 논의가 가능하다"며 체제 보장과 제재 해제 두가지를 실무협상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측도 이에 적극 호응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9월 하순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이런 논의를 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제 보장과 제재 해제 같은 비핵화 상응조치 문제를 실무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겁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9월 하순 실무협상 제안과,대북 강경파 볼턴 보좌관 해임에 이어, 북미 양측이 서로 기대감과 환영 입장을 교환하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중단됐던 북미 대화가 다시 조심스런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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