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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훈

日, 후쿠시마 오염수에 '방사능 물질' 시인

日, 후쿠시마 오염수에 '방사능 물질' 시인
입력 2019-09-17 07:13 | 수정 2019-09-1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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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우리나라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정식으로 공론화시켰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에 여전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그 근거를 설명하면서 얼떨결에 '삼중수소'라는 방사능 물질이 있다고 인정해버렸습니다.

    IAEA 총회가 열리고 있는 비엔나 현지에서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총회에서 우리보다 먼저 연설에 나선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의 과기부 장관 격인 다케모토 나오카즈 일본 과학기술상은 오염수에 대한 비판과 일본 식품 수입 규제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근거를 설명하면서 실수 아닌 실수도 있었습니다.

    물을 정화한 뒤엔 삼중수소 이외 방사능 물질은 거의 걸러졌다고 주장했는데 달리 말하면 삼중수소는 있다고 인정한 셈입니다.

    삼중수소는 기형을 유발하고, 암을 일으키는 방사능 물질입니다.

    [다케모토 나오카즈/일본 과학기술상]
    "알프스(정화장치)에서 처리된 물은 '삼중수소' 이외 방사능 물질은 거의 걸러졌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일본을 강하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원자력기구와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문미옥/과기정보통신부 1차관]
    "만약 오염수를 바다에 버린다면 이건 더 이상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고, 중대한 국제적인 이슈가 될 것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오늘부터 IAEA 사무총장 대행, 사우디 등 다른 나라들과 잇따라 1대 1 면담을 갖고 국제 공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비엔나에서 MBC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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