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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서쪽서 발사"…"트럼프, 며칠 내 결단할 것"

"이란 남서쪽서 발사"…"트럼프, 며칠 내 결단할 것"
입력 2019-09-18 06:15 | 수정 2019-09-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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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이 이란 남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증거 분석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이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은 사우디 석유시설을 강타한 드론과 순항 미사일이 이란 남서쪽에서 날아온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익명의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CNN도 미국과 사우디의 조사 결과 이라크 국경 근처의 이란 기지에서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펜스 미국 부통령은 모든 증거를 평가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안에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모든 증거들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동맹들과도 상의하고 있고, 대통령이 며칠 안에 최상의 행동 방침을 결정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표현을 그대로 빌려 '미국은 전쟁을 원치 않지만, 준비가 돼 있다',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무력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대응책 논의를 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사우디에 급파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소행인 것 같다고 표현하면서도 직접적으로 이란을 비난하지는 않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확실한 증거도 내놓지 않고 이란을 치면 전쟁광 소릴 듣지 않겠냐고 설명했습니다.

    [호건 기들리/백악관 부대변인]
    "국민들께 확실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으면, 대통령을 전쟁광이라고들 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아주 냉정하게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했다고 의심하는 미국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과의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모두 한 목소리로 조화롭게 우리는 미국과 양자든 다자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정상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가 크게 뛰지 않아서 당초 승인했던 전략 비축유는 풀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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