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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증거에도 "내가 안 했다"…추가 범행 수사

DNA 증거에도 "내가 안 했다"…추가 범행 수사
입력 2019-09-21 06:14 | 수정 2019-09-2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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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춘재는 어제 진행된 3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서 부산교도소에 있는 이춘재를 수사본부와 가까운 안양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어제도 수사관 4명과 프로파일러 3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부산교도소에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춘재는 앞선 두 차례 조사와 마찬가지로 어제 조사에서도 '화성 연쇄살인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현재 독방에서 생활 중인 이춘재는 언론 보도를 접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통제돼 있는 상황입니다.

    [부산교도소 관계자]
    "TV가 없는 독거실입니다. 미디어를 차단시키고 있습니다. 수사를 받아야 하니까…"

    혐의를 부인하고 있긴 하지만, 이춘재는 별다른 동요 없이 생활하면서 경찰 조사에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분간 전담수사팀을 교도소가 있는 부산에 상주시키며 접견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접견 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조사를 좀 더 원활히 하기 위해 이춘재를 수사본부가 차려진 수원과 가까운 안양교도소로 이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춘재가 계속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은 증거 확보에 더욱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상대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4번째 사건의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강원필/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유전자과장]
    "(4번째 사건 증거물은) 피해자 의류, 소지품 이런 종류들인데 다른 차수보다 분석 대상이 좀 많습니다. 분석량이 많아서 시일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이춘재에게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나 이춘재 외에 또 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춘재의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은 없는지, 마지막 10번째 사건과 이춘재의 처제 살인사건 사이 발생한 유사 사건의 기록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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