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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과시했지만…방위비·기지 반환 '발등의 불'

동맹 과시했지만…방위비·기지 반환 '발등의 불'
입력 2019-09-21 06:21 | 수정 2019-09-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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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경화 외교장관이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해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났습니다.

    한미동맹에 문제없다는 걸 과시했는데, 역설적으로 그만큼 두 나라 사이에 민감한 현안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경화 장관이 미군 블랙호크 헬기에 올랐습니다.

    오산 공군기지와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하는 내내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가 안내를 맡았습니다.

    외교부가 해리스 대사를 불러 지소미아 중단을 그만 비판하라고 요청한 뒤, 처음 만난 자리입니다.

    강 장관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이렇게 정말 바위처럼 단단한 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에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친밀함을 강조했지만, 한미 간에는 갈등의 소지가 있는 민감한 현안들이 쌓여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 서울에서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처음으로 열립니다.

    정부는 외교부가 아니라 기재부 출신인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을 협상 대표로 내정했습니다. 부대표도 급을 높여 이성호 OECD 전 차석대사를 내정했습니다.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에 맞서 돈을 꼼꼼히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미군기지 반환 역시,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환경오염 정화비용을 누가 낼 건지 협상해야 합니다.

    최근 강경화 장관과 갈등설이 불거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평택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갈등설 이후 몸을 낮추겠다고 했는데, 강 장관 방문 하루 전 자기가 먼저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난 걸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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