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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은 홍콩 시위…中 오성홍기 짓밟아

100일 넘은 홍콩 시위…中 오성홍기 짓밟아
입력 2019-09-23 07:38 | 수정 2019-09-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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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6월 홍콩 정부의 송환법에 반대하며 시작된 홍콩 시위가 100일을 넘어섰습니다.

    곳곳에서 아직도 기습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시위 양상도 점점 과격해지는 모습입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천 명의 시위대로 가득 찬 홍콩 도심의 쇼핑몰.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시위 참가자들이 일제히 스마트폰 불빛을 비추고, 홍콩 민주화의 상징이 된 노래, '홍콩에 영광을' 합창합니다.

    홍콩 정부가 대규모 시위와 행진을 금지하자 대안으로 도심 쇼핑몰을 시위장소로 선택한 겁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발로 짓밟거나 찢고, 강물에 내다버리며 강렬한 반중정서를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5가지 요구사항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용하라!"

    지하철 시설물을 파괴하거나 홍콩 정부의 국장급 관리 차량 유리를 쇠 파이프로 파손하는 등 시위 양상도 점점 과격해지고 있습니다.

    시위 장기화로 인해 홍콩 시민 사회 내부의 대립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송환법이 철폐된 만큼 시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친중 세력과, 행정장관 직선제를 받아낼 때까지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시위대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시위가 넉 달째로 접어들면서 한때 200만 명을 웃돌았던 시위대 규모는 수천 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시위가 점점 과격화 양상을 띠면서 홍콩 사회는 여전히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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