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학수

'양돈 1번지' 충남 홍성, 돼지열병 '음성' 판정

'양돈 1번지' 충남 홍성, 돼지열병 '음성' 판정
입력 2019-09-30 06:10 | 수정 2019-10-28 14:47
재생목록
    ◀ 앵커 ▶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 홍성의 한 도축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수도권 방역망까지 뚫렸을까 걱정하던 방역당국과 돼지 농가들은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한 도축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 이 도축장에선 도축을 앞두고 있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해있다며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충청남도 측은 1차 부검 결과 소견을 토대로 압박에 의해 질식사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제(28일) 정오를 기해 전국에 내려진 돼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도축장에 돼지 출하량이 급증했는데 이 과정에서 돼지들이 발에 채이거나 깔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남에서 들어온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양돈농가와 정부도 한숨을 돌렸습니다.

    만약 홍성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면 수도권 방역망이 사실상 뚫린 셈이어서 전국적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지난 17일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는 인천 강화군과 파주, 김포와 연천 등 서울 이북에서만 확인됐었습니다.

    게다가 의심신고 장소가 사람과 가축, 차량 이동이 빈번한 도축장이었던 만큼 바이러스가 이곳저곳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살처분 대상에 오른 돼지는 모두 9만 5천여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주 태풍 미탁이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살처분을 조기에 마무리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