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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도 작품"…함께하는 조각전

"만드는 과정도 작품"…함께하는 조각전
입력 2019-10-04 06:20 | 수정 2019-10-0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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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춘천에서 이색 조각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작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행사인데요.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람 키보다 큰 철근을 잇기 위해 용접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에 특수시멘트와 페인트를 입혀 옛날 아날로그 시대의 순정남을 만들어갑니다.

    커다란 원석을 깨뜨리고 섬세하게 다듬습니다.

    여러개의 원석을 하나의 공간에 모아 LED로 원시의 빛을 표현해갑니다.

    밀폐된 작업장을 벗어나 시민의 공간으로 나온 조각가들.

    올해 처음 열린 춘천 조각 심포지엄을 통해 원재료부터 완성작품까지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정창대/조각가]
    "작가로서 생활을 하고, 이제 앞으로도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책임감을 갖고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9명의 조각가들이 '원시의 숨결'을 주제로 춘천에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게 됩니다.

    시민들은 다양한 조각 작품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조각가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남정미/춘천시 요선동]
    "이렇게 기계로 해서 용접해서 불꽃 튀기면서 하는 거는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고. 정말 오기를 잘 했네요."

    완성된 작품은 춘천시에 기부채납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춘천 약사천 주변과 시내 주요 장소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김수학/춘천조각심포지엄 운영위원장]
    "춘천을, 전 도시를 갤러리화하겠다 그런 생각들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이 문을 열고 도시에 나왔을 때 쉽게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고…"

    운영위는 내년부터 국제 조각 심포지엄으로 규모를 확대해, 조각미술을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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