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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호

오늘 북미 실무협상…'철통 보안' 속 회담장

오늘 북미 실무협상…'철통 보안' 속 회담장
입력 2019-10-05 06:03 | 수정 2019-10-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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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과 미국이 어제 예비 접촉을 가진데 이어 오늘은 양측 대표가 참석하는 본격적인 비핵화 실무협상이 열립니다.

    ◀ 앵커 ▶

    북미협상팀은 철통 보안 속에 계속 언론을 따돌리고 있는데요.

    예비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스톡홀름 현지에 박성호 특파원이 가봤습니다.

    ◀ 리포트 ▶

    철통 보안이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예비접촉은 시간과 장소를 일절 공개하지 않은 채 이뤄졌습니다.

    오후에 만남이 끝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에야 북미 대표단이 목격됐다고 알려진 곳이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스톡홀름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떨어진 해변가의 휴양지인 '빌라 엘비크'란 곳입니다.

    각종 콘퍼런스를 개최해온 호텔 리조트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한적한데다, 북한 대사관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

    입구만 차단하면 외부에서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북미 양측 대표단이 목격됐다는 건물 내부를 들여다보니,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 스웨덴 국기가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안쪽 상황을 보기 위해서 제가 다가갔는데, 여기 보안 요원들로부터 더 이상 접근하지 말라는 제지를 당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 현지 소식통은 경찰이 이미 폴리스라인으로 사용할 상당분의 테이프를 준비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협상 참석자들이 사용할 명찰과 테이블 위에 놓을 명패들도 분류하는 것이 목격됐으며, 주말에 이곳에서 북미협상이 이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실무협상에서 북한 수석대표인 김명길 대사와 만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어제 스웨덴 외무부에 나타났습니다.

    출발 도착 때 모습이 모두 노출되지 않았던 비건 대표는 1시간 반 동안 외무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나온 뒤에도 취재진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떠났습니다.

    스톡홀름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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