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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축자재에도 라돈 검출…관련 기준도 없어

아파트 건축자재에도 라돈 검출…관련 기준도 없어
입력 2019-10-05 07:17 | 수정 2019-10-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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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집을 지을 때 쓰는 건축자재 일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의 6배나 넘게 검출됐습니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건축자재에 라돈 기준이 전혀 없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중에 유통 중인 건축 자재에 대해 환경부가 방사능 농도를 조사했더니, 일부 자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습니다.

    문제가 된 자재는 건물 바닥이나 외벽에 많이 쓰이는 석재인 오련회와 임페리얼 브라운.

    라돈이 WHO 권고기준의 2배와 6배가 각각 검출됐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이런데도 건축 자재에 대한 라돈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겁니다.

    속옷과 베개, 쇼파 등 생활과 밀접한 가공제품의 경우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기준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지만, 건축 자재는 여기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원욱/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원안위가 중심이 돼서 건축 자재로부터 나오는 라돈 등 기타의 방사능 물질에 대한 포함 여부, 방출 여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야 되지 않을까(생각합니다)."

    최근 지은 지 5년이 안 된 신축 아파트 10곳 중 6곳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건축 자재의 라돈 관리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하고 업체 측과 자발적 교체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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