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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유럽 6개국 "北, 모든 WMD 포기하라"

안보리 유럽 6개국 "北, 모든 WMD 포기하라"
입력 2019-10-09 06:10 | 수정 2019-10-0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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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직후 유럽 6개 나라는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는 한편, 미국과 의미있는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회의를 갖고 지난 2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회의 직후 유럽 6개 나라 유엔 대사는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SLBM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북한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하루 전 북한이 안보리 회의 소집에 거세게 반발한 탓인지, 규탄의 강도는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성명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지만, 추가 제재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우리는 북한이 미국과의 의미있는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촉구합니다."

    성명은 또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엔 회의 소집을 요구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외에도 비상임이사국인 벨기에와 폴란드, 차기 이사국인 에스토니아가 동참했습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유럽 국가들이 이번 성명에서 SLBM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MBC 질의에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국무부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태 차관보와 회동을 가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회동에선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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