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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산에서 '야호' 외치지 마세요

[스마트 리빙] 산에서 '야호' 외치지 마세요
입력 2019-10-09 07:41 | 수정 2019-10-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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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 정상에 올라 '야호'라고 외친 적 있으신가요?

    이런 고함 소리가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야호'는 독일에서 산악인들이 조난 신호로 사용했던 '요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함성 소리에 야생동물은 심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등산객이 내는 소음에 산란기를 맞은 조류는 스트레스를 받다가 알을 낳지 못하거나 새끼를 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동물이 놀라 도망치다 산비탈에서 미끄러져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데요.

    멸종위기종인 산양은 가을에 부지런히 살을 찌워 겨울을 나야 하는데, 소음 때문에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번식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곰의 동면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반달곰에 달아놓은 발신기를 추적한 결과, 등산객들의 고함 소리가 날 때마다 곰은 도망가기 바빴다고 합니다.

    또, 가수면 상태로 동면에 들어간 반달곰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면 더욱 위험한데요.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로 활동하다 보면 탈진할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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