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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터뷰, 검찰 알고 있었다"…반박·재반박

"KBS 인터뷰, 검찰 알고 있었다"…반박·재반박
입력 2019-10-10 06:13 | 수정 2019-10-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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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경록 씨는 "자신이 언론을 통해 한 말이 교묘하게 왜곡됐고, 보도되지 않은 인터뷰 내용도 검찰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김 씨를 단독 인터뷰했던 KBS는 공식입장문을 내고, "김 씨와 유시민 작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 씨는 정경심 교수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뒤 퇴근하던 조 장관과 마주쳤고, 이때 조 장관이 "고맙다"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경록/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조국 장관을) 총 3,4번 만났거든요. 지난 2014년부터. 항상 그 말씀을 하셨어요. 항상 고맙다고. '우리 **이 잘 놀아줘서 고맙다', '정경심 교수님 잘 도와줘서 고맙다' 그렇게 검찰에 진술을 했어요."

    단순히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었지만 이 내용은 곧바로 언론에 보도됐고, 본래 취지와도 크게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김경록/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이게 패턴이 다 똑같아요. 제가 이제 (검찰에서) 그 키워드를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기자들이 알게 됩니다. (제가) 전화를 안 받으면 검찰에서 나온 그 키워드 하나 가지고 기사를 써야 되는데, 나중되니까 'PC 교체해줘서 고맙다'라고 기사가 그렇게 돼버리더라고요."

    지난달 KBS와 인터뷰 직후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이 인터뷰를 했단 사실을 이미 알고 있어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록/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서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봐', '조국이 김경록 집에 쫓아갔대, 털어봐' 그런 내용을 제가 어떻게 우연치 않게 보게 됐어요. 그러니까 언론하고 검찰하고 매우 밀접하다, 특히 법조 출입하는 기자들. 구조가 그렇게 돼 있구나…"

    이와 관련해 KBS는 인터뷰 당시 김 씨의 주장 중 일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검찰에 확인한 적은 있지만,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전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김 씨를 지난달 10일 인터뷰한 뒤 11일과 12일에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며, 인터뷰를 보도하지 않았다는 유시민 작가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KBS가 김 씨의 인터뷰를 왜곡 보도한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한편 김 씨의 인터뷰 방송이 예고된 이후 검찰이 한국투자증권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고, 김 씨를 밤늦게 소환조사한 것을 두고 보복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경심 교수 진술과 관련해 김 씨의 동의하에 CCTV 검증을 진행한 것뿐이라며, 방송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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