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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격미사일' 훈련…왜 도쿄 한복판서 했나

日 '요격미사일' 훈련…왜 도쿄 한복판서 했나
입력 2019-10-10 06:19 | 수정 2019-10-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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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첨단 지대공 유도무기를 이용한 미사일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일본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었다고 밝혔는데, 또 어떤 포석이 있는 건지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패트리엇 미사일 훈련은 인근에 고층 빌딩과 아파트들이 즐비한 한 공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개량형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인 팩3(PAC-3)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실은 차량들이 들어오고, 항공자위대는 각종 케이블을 연결하며 발사 직전까지를 가상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훈련과정은 뒷짐을 지고 등장한 고노 다로 방위상과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항공자위대 측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일본인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위대의 대응태세를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에다 다카스케/자위대 영관급 대원]
    "언제 어느 장소에서도 신속하게 미사일 요격할 수 있도록 미군기지나 자위대 기지 외의 장소에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은 본토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우선 이지스함 요격미사일로 대응하고, 이게 만약 실패하면 이 PAC-3 미사일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이후 6년 만입니다.

    일본이 이렇게 과시하듯 훈련을 하는 건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대해 당초 2발이라고 잘못 짚는 등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이후 미사일 탐지 능력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즈미 하지메/ 도쿄국제대 교수]
    "발사 지점은 일본에서 파악하기 어렵고 한국이 더 잘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최근 발사 2발 운운 논란처럼 발사 직후 정보를 파악하는 건 일본이 약하기도 해서…"

    일본은 앞으로도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비한 훈련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북한과 중국 등 관련국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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