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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 그물 풀기도 전에 크레인 '쾅'…2명 사상

만선 그물 풀기도 전에 크레인 '쾅'…2명 사상
입력 2019-10-10 07:10 | 수정 2019-10-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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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대형 크레인이 정박해 있던 어선을 덮쳐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해경은 크레인이 낡은 점에 주목하고, 관리 책임자의 과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8m 길이의 크레인이 어선에 처박혀 있습니다.

    119구급대원이 크레인에 맞아 쓰러진 선원에게 응급처치를 합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대형 크레인이 29톤급 어선을 덮친 겁니다.

    선착장에 있던 크레인이 완전히 뿌리째 뽑히면서 정박해 있던 어선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인도네시아 선원 33살 A 씨가 숨지고, 58살 박 모 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목격자]
    "아수라장이었죠. 배에서는 119 부르라고 하고, 우리는 보다가 넋 놓고 있었지."

    사고는 어획을 마치고 돌아온 어선이 크레인으로 어획물을 선착장에 내리기 위해 준비하다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어선 관계자]
    "보다시피 크레인이 자빠져서 배를 때려버렸다니까. (어획물을) 들긴 뭘 들어. 들려고 가다가 못 이겨서…"

    원인 조사에 나선 해경은 사고가 난 크레인이 낡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근 어민]
    "우리는 이틀에 한 번씩 고기 (하역하는데) 그런 적 한 번도 없었어요. 설치된 지 오래됐는데, 사고는 처음이에요."

    해경은 관리 부실 등 과실이 확인되면 해당 크레인을 사용하는 항운노조 등 사고 관련자를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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