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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 사망·실종 44명…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유실

日 태풍 사망·실종 44명…후쿠시마 원전 폐기물 유실
입력 2019-10-14 06:11 | 수정 2019-10-14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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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강력 태풍이 일본을 휩쓸고 가면서, 지금까지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마흔네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무려 10건의 누설 경보가 울렸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중부 나가노시.

    하천 제방이 70미터나 무너져 흙탕물이 그대로 시내로 흘러듭니다.

    건물 수백 채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은 2층이나 옥상에 올라가 구조를 요청합니다.

    신칸센 기지도 침수됐습니다.

    불어난 물에 제방이 깎여 나가면서 강변 주택이 통째로 급류에 휩쓸립니다.

    철교 끝 부분이 내려앉아 급류에 처박혔고, 강변을 따라 줄줄이 제방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가도로도 끊겼습니다.

    중부와 관동, 동북지방의 하천 10곳에서 제방이 무너졌고, 크고 작은 하천 77곳이 범람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산사태로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후쿠시마현에서는 소방 헬기가 구조중이던 여성의 안전장치를 채우지 않아 40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사망 26명, 실종 18명, 부상 175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럭비월드컵이 취소됐고,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도 취소됐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있던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밤사이 무려 10건의 경보가 울렸습니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누설 경보를 시작으로 담수화 처리 설비, 다핵종 제거설비 건물에서 8건의 경보가 울렸고, 어제 새벽에는 사용 후 세슘 흡착탑 보관시설에서 누설 검지기가 2차례 작동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일부는 빗물 때문에 오작동한 거고, 세슘 보관시설 등 4건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방사성 폐기물들이 담긴 대형 자루들이 인근 하천으로 유실됐습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는 하천 일대를 수색해 방사능에 오염된 낙엽 등이 담긴 1톤짜리 자루 10개를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유실된 자루가 모두 몇 개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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