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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북부 요충지 진입…"미군 철수 명령"

시리아 정부군, 북부 요충지 진입…"미군 철수 명령"
입력 2019-10-15 07:08 | 수정 2019-10-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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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한 터키에 대해 제재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공격을 받은 쿠르드족의 요청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국경 지역에 배치됐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터키 정부의 전·현직 당국자, 그리고 시리아 북동부 내 불안정 활동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승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조만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돼온 1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철강 관세를 5월 인하 이전의 수준인 50%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 28개 회원국 외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회동한 뒤 성명을 내고, 터키에 무기 수출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무기 금수 조치까지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 요충지인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만비즈는 지난 2016년 8월 쿠르드 민병대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로부터 탈환했던 곳입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터키군은 친터키 반군연합인 시리아국가군과 함께 만비즈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만비즈에서 충돌할 경우, 전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북부 시리아에 주둔하는 모든 미군 병력은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에 직면해 나라를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AFP 통신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150명의 소수 병력만 시리아 남부 기지에 남기고, 1천 명에 달하는 병력이 시리아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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