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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괴롭다' 메모 나와

설리, 자택서 숨진 채 발견…'괴롭다' 메모 나와
입력 2019-10-15 07:13 | 수정 2019-1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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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수 겸 배우 설리씨가 어제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괴롭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견한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층짜리 단독주택 대문에 노란색 통제선이 쳐집니다.

    현관 앞에서는 형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하얀색 옷을 입은 과학수사 대원이 집 안으로 황급히 뛰어들어갑니다.

    어제 오후 3시 20분쯤 그룹 '에프엑스'의 전 멤버 설리, 25살 최진리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제 오후 마지막 통화 이후 최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직접 집을 찾은 매니저 A씨가 2층 방에서 숨진 최 씨를 발견한 겁니다.

    집 안에서는 최 씨가 적은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는데, "괴롭다"는 심경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만큼 경찰은 자택에서 혼자 살던 최 씨의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성택/경기 성남수정경찰서 형사과장]
    "행적이라든지 이런 건 계속 확인 중입니다. 일단 외부 침입이나 그런 건 아직까지 나온 거 없고요."

    200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최 씨는,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2014년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최근까지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최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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