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정규묵

오늘, 남북 축구 29년 만의 평양 맞대결

오늘, 남북 축구 29년 만의 평양 맞대결
입력 2019-10-15 07:15 | 수정 2019-10-15 07:50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남북대결을 TV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대표팀의 A매치가 생중계되지 않는 건 34년 만의 일입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상파 3사는 평양 경기의 생중계를 위해 북한 측 대리인과 관련 협상을 벌여왔지만, 경기 하루 전인 어제까지도 북측의 답변을 듣지 못해 중계방송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월드컵 2차 예선의 경우 홈경기를 개최하는 나라가 중계권을 비롯한 마케팅 권리를 갖고 있는데, 북한이 중계를 허용하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게 된 역사적인 남북 남자축구 대결을 문자 중계로 접해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그것도 현재 상황으로는 득점과 선수 교체 정도의 단순한 경기 정보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축구협회 쪽에서 노력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없습니다."

    이틀 전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 입국 비자를 받은 대표팀은 어제 평양에 입성해 김일성경기장에서 인조 잔디 적응 훈련을 마쳤습니다.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된 데 이어 생중계까지 허용되지 않는 등 낯설고 외로운 환경에서 A매치를 치르게 됐지만 대표팀은 승점 3점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한국 팬들이 조금씩은 있었지만, 없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거 같은데 운동장에 사람이 없는 거보다 많은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극복하고 이겨내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오늘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