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지경

헝가리 유람선 참사 조사 결과 발표

헝가리 유람선 참사 조사 결과 발표
입력 2019-10-16 06:09 | 수정 2019-10-16 09:41
재생목록
    ◀ 앵커 ▶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올봄의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해 경찰이 최종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를 낸 선장이 경보장치 소리를 꺼놨다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여행객을 가득 태운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해 한국인 2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때 허블레아니호를 왜 들이받았고, 구조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 유리 선장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유리 선장이 레이더 같은 안전장치를 가동시켰지만, 경보장치의 소리는 꺼두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언드리안 팔/헝가리 경찰 부국장]
    "사고 순간에 레이더는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었고, 유일하게 소리만 꺼져있었다."

    소리를 꺼둔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다뉴브 강이 너무 붐벼서 경보장치가 계속 울렸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유리 선장한테서 술이나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정보를 삭제했다는 의혹은 포렌식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언드리안 팔/헝가리 경찰 부국장]
    "사고 직후에 선장한테 샘플을 채취해서 검사했는데 술이나 마약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리 선장은 이번 참사로 수사를 받은 유일한 용의자로, 사고 당시에 허블레아니호를 보지 못했다고 계속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유리 선장을 과실치사와 뺑소니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또 사고 당시 바이킹 시긴호를 뒤따라오던 '바이킹 이둔'호도 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구조도 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지막 실종자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시일이 지나 발견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