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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담아낸 파리 90년…'매그넘 사진전' 개막

사진으로 담아낸 파리 90년…'매그넘 사진전' 개막
입력 2019-10-16 07:40 | 수정 2019-10-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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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로버트 카파, 알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속한 세계 최고의 사진 작가 그룹 매그넘의 작품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계 문화 도시 파리의 90년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명작들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자가 철골 구조물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에펠탑 도색 작업 중인 페인트공입니다.

    종군 사진가이자 매그넘 회원인 마크 리부가 촬영했습니다.

    안전 장치 하나 없는 작업 환경.

    1950년대 파리 노동자의 현실을 순간 포착했습니다.

    [안드레아 호저/<매그넘 포토스>전시 디렉터]
    "저는 이것이 꽤나 멋진 은유라고 생각합니다. 에펠탑은 상징적인 구조물임과 동시에 19세기의 인간이 만든 아름다운 건축물이지만, 이 건축물이 칠해지기 위해선 반드시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1차 세계대전 이후 피폐해진 파리 뒷골목에서 신문을 파는 소년의 모습.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을 딛고 활기를 되찾은 파리의 풍경.

    권위주위에 맞서며 전세계를 뒤흔들었던 프랑스 68혁명의 순간까지.

    파리의 90년 역사가 매그넘 작가들이 기록한 사진 4백점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매그넘은 1947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이 파리에서 모여 만든 사진작가 그룹입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철학 아래 한국전쟁, 베트남전 등 전세계를 누비며 역사의 현장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패션과 디자인 영역으로 확장하며 70여년 동안 90명 넘는 작가들이 거쳐갔습니다.

    [토마스 드보르작/<매그넘 포토스> 회장]
    "우리는 사진이 세상을 기록하고 싶고, 전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서로 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격동의 현대사에 늘 함께했던 사진계의 거장들.

    그들의 기록은 또다른 역사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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