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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규제, 악영향"…日 경제 타격 인정

"수출 규제, 악영향"…日 경제 타격 인정
입력 2019-10-17 06:14 | 수정 2019-10-1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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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로 자국 내 피해가 없을 거라던 아베 정부의 주장과 달리, 경제적 피해가 크다는 일본 중앙은행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최근 펴낸 지역경제 보고서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산업현장의 수출 동향에 대해 "한국 기업이 대체 조달처를 확보해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잃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일본 내 업계의 우려를 담아 "반도체 수주는 바닥인데, 회복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관광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며, 한국 단체여행객 취소로 삿포로와 쓰시마 등 숙박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이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0만 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 급감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에 버금가는 것으로 일본정부 관광국이 통계를 공개한 2003년 이래 3번째로 큰 감소폭입니다.

    한일관계 악화로 자국에 피해볼 게 없다며 강경노선으로 일관하던 아베 정부가 태도 변화에 나선 배경인 셈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우리는 대화는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악화된 한일갈등의 실마리가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다음 주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만날 예정인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부정적 전망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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