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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MBN 압수수색…자본금 편법 충당?

檢, MBN 압수수색…자본금 편법 충당?
입력 2019-10-19 06:18 | 수정 2019-10-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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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종합편성채널인 MBN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N이 방송국을 출범할 때 회계를 조작해 자본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건데, 수사결과에 따라 종편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줄 걸로 예상됩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어제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MBN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재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2011년 12월 출범한 MBN은 최소 자본금 요건인 3천억 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가 은행에서 6백억 원을 대출받고도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임직원들과 계열사가 대출을 받아 회사 주식을 산 것처럼 꾸몄다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의 이 같은 조사 내용을 전달받은 금융위원회는 매경미디어그룹 경영진에 대해 해임을 권고하고 검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금융당국이 고발하진 않았지만 검찰이 별도의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편 재승인 업무를 맡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도 MBN으로부터 주식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측은 그동안 사원들이 자신의 의사로 주식을 취득한 것이라고 해명해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MBN 내부에서는 내년에 예정된 종편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MBN 지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회사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설명회를 열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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