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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경찰 격렬 충돌…中 매장 불 질러

시위대-경찰 격렬 충돌…中 매장 불 질러
입력 2019-10-21 06:11 | 수정 2019-10-2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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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서는 어제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 화염병이 등장했고, 사제폭발물까지 발견됐습니다.

    홍콩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시위는 어제저녁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이 쏜 최루탄이 시위대 속으로 날아들고,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의 20번째 주말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결국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전투경찰에 이어 물대포까지 동원된 해산과정에선 부상자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린스 에드워드 지역의 도로에서는 사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또 중국 전자제품 회사인 샤오미의 한 지점에는 시위대가 불을 지르며 반중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5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는데, 시위대는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수용하고, 복면금지법도 폐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4개월 넘게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15살 이하 청소년이 100명이 넘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시위대를 향한 공격, 이른바 백색테러도 이어졌습니다.

    집회를 홍보하던 19살 남성이 흉기에 공격을 당했는데,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는 중국 본토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대 공격 용의자]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너희가 홍콩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대표에 피습에 이어 다시 일반 시위대가 공격 대상이 됐지만, 앞으로도 시위를 이어 가겠다는 게 참가자들의 생각입니다.

    홍콩 시위대는 오늘 저녁엔 3개월 전 발생한 백색테러를 규탄하는 연좌농성을 벌일 예정입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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