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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거장 차이인데…" 요금은 1천 원 더 비싸

"한 정거장 차이인데…" 요금은 1천 원 더 비싸
입력 2019-10-21 06:19 | 수정 2019-10-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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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로 요금이 1천 원 가까이 오르고, 버스 환승 할인도 안 되는 곳이 있습니다.

    인천 영종역인데요.

    공항철도 요금체계 때문인데,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인천 서구의 검단신도시.

    발표를 앞둔 국토부 광역교통망 구상안에 지하철 노선 포함 계획이 알려지면서 미분양 물량 3천 세대가 동이 났습니다.

    [임정혁/인천도시공사 판매사업처장]
    "7월·8월 2개월간에 급속히 감소가 됐고요, 9월 초에 완전히 판매됐습니다."

    [김효종/도시개발 업체 본부장]
    "'직주근접'으로는 (서울과) 가장 가깝고 교통이 상당히 용이하기 때문에…"

    이처럼 수도권 주민들에게 교통 접근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

    인근 청라국제도시 주민 등 2만 9천여 명은 매일 공항철도를 이용해 출근길에 오릅니다.

    [오윤겸/청라국제도시 주민]
    "출퇴근할 때는 매일 탈 수밖에 없고, 갈 때이게 편해서 많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한 정거장 차이인 영종역 주민들은 같은 공항철도를 타도 요금을 더 내야 합니다.

    서울역에서 청라역까지 요금은 1,850원, 그런데 한 정거장을 지나 영종역에서 내리면 2,750원으로 요금이 오릅니다.

    서울역에서 청라까지는 수도권 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반면, 영종역부터는 별도의 요금을 부과하는 독립운임구간이기 때문입니다.

    [박혜린/영종국제도시 총연합회]
    "똑같이 균일한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영종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을 더 느끼고…"

    공항철도 전 구간에 환승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연간 80억 원의 추가지원이 필요합니다.

    인천시는 앞서 검암과 청라역을 통합요금제로 확대 적용했을 때도 정부가 재정을 부담했다며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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